버려지는 부품으로 데스크톱 조립하기 (컴퓨터 조립, 조립 PC, 사무용 PC, 중고 PC)

2020년 8월 12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아버지가 문서 작업용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예전부터 버리지 않고 모아둔 컴퓨터 부품들을 사용해서 조립해보기로 했습니다.

부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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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

인텔 펜티엄 2세대입니다. 내장 그래픽카드가 있는 제품입니다.

같이 있던 공랭 쿨러입니다.

동네 컴퓨터 가게에서 구매한 Thermal Grease입니다.

노트북 청소하고 남았습니다.

 

• Memory

SAMSUNG DDR3 4GB 메모리입니다.

2세대 시피유에서 DDR3 메모리 유형과 맞기 때문에 준비했습니다.

 

• Storage

학교 캡스톤디자인 발표회에서 입상한 상금으로 컴퓨존에서 랜덤 sdd로 구입한 제품입니다.

역시 랜덤이라 처음 본 제조사 제품을 받았습니다.

KLEVV를 찾아보니 상당히 괜찮은 제조사인 것을 알 수 있었네요.

용량은 120GB로 매우 적은 용량입니다.

 

• Case & Mainboard

TG삼보 데스크톱 케이스입니다.

예전 사무보조 아르바이트할 때 버리려던 케이스와 메인보드를 집으로 가져왔었는데 이렇게 재활용될 줄은 몰랐네요.

참고로 파워도 함께 달려있는 일체형 PC입니다.

 

FOXCONN에 안좋은 추억이ㅠㅠ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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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은 매우 간단합니다. 맞는 위치에 정확히 조립해주면 됩니다.

제가 조립한 순서는 시피유, 쿨러, 메모리, 디스크, 파워 연결로 진행했습니다.

 

당구장 실패

시피유를 장착 후 그리스를 도포하고 그 위에 쿨러를 장착합니다.

쿨러의 고정부가 나사로 되어 있는데 적당한 힘으로 조여주면 됩니다.

 

쿨러의 전원 포트를 보드와 연결합니다.

 

다음으로 메모리를 장착했는데 누가 봐도 메모리 슬롯인 곳에 장착해주면 됩니다.

양쪽 끝에 두 손가락으로 힘을 줘서 두 레버가 잘 물리면 장착 완료입니다.

 

SSD를 장착하려고 했는데 2.5인치 디스크를 고정하는 곳이 없는 케이스였습니다.

일단 3.5인치 하드 고정부를 제거했습니다.

 

그래도 고정할 곳이 없어서 대충 고정시켰습니다.

 

SATA 케이블까지 잘 연결해줍니다.

그리고 케이스의 전원 버튼 케이블이 보드와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해줍니다.

 

SATA 포트 아래에 알록달록한 핀에 연결해야 케이스의 전원 버튼으로 컴퓨터를 켤 수 있었네요.

이 실수 때문에 많은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심지어 파워가 죽은 줄 알았습니다.

기본으로 시피유 보조 전원, 메인보드 전원, 하드디스크 전원 케이블이 잘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외장 그래픽카드가 있다면 그래픽카드에 필요한 전원 케이블도 확인해야 합니다.

운영체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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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문제없이 잘 동작을 했습니다.

그러나 운영체제를 설치할 때 문제가 있었는데 windows10 2004 버전으로 만들어놓은 usb로 설치했을 때 에러가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몰랐지만 다시 다른 usb로 32bit 운영체제를 만들어서 설치하니 성공했네요.

CPU와 호환 문제인 것 같습니다.

 

64비트 윈도우와 32비트 윈도우를 둘 다 만들어 놨네요.

참고로 2004 버전은 32비트가 없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다운그레이드 했습니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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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만 필요한 줄 알았는데 모든 주변기기까지 필요하다고 하셔서 사용하지 않는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케이블까지 챙겨드렸습니다. 버리지 않고 모아둔 짐들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되어서 내심 뿌듯했네요. 그것도 아버지의 컴퓨터로 쓰게 되어 더 좋았습니다.

운영체제를 설치한 시간을 제외하고 30분 정도 걸렸는데 메인보드와 파워가 케이스에 미리 조립되어 있어서 빠르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잘 사용하고 있으셔서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