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노트북 모니터 수리, 교체 후기 (HP EliteBook 850 G5, 노트북 침수, 디스플레이 패널, 업그레이드, 모니터 교체)

2019년 11월 12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19년 11월 10일 일요일 늦은 저녁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가방 안에 있던 물병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일어난 사고입니다.

하필 가방은 방수 재질로 되어있어서 가방 안에 물이 빠지지 못하고 가득 찼네요ㅠㅠ

 

사고가 발생한 제품은 HP EliteBook 850 G5 입니다.

bbaktaeho-95.tistory.com/85

HP 엘리트북 사용 후기 (HP EliteBook 850 G5)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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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으로!

노트북은 켜지지 않아서 급한 마음에 뒤 판을 뜯어서 말려줬습니다.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게 되면 본드로 붙인 곳이 녹아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차가운 바람으로 말렸습니다.

 

배터리 케이블을 분리해주고 해주는 게 좋습니다.

 

한두 시간 말리고 나서 다시 켜보니 다행히 살아났습니다.

그런데 모니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패널에 물이 들어가서 물자국이 생긴 것 같습니다..

 

좀 더 밝은 화면으로 확인해보니 심각했습니다.

모니터의 반이 물에 오염됐습니다. 물이 스며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밤새워 노트북을 옆으로 기울여서 물을 빼려고 시도해봤습니다. 하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서비스 센터를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어제 급한 나머지 25일로 예약을 했네요. 아침에 전화로 바로 취소하고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어제 기울여놨던 노트북을 확인해봤습니다.

 

그나마 조금 빠진 느낌이네요.

하얀색 배경으로 확인해보니 더 심각하게 보입니다. 당장 서비스센터로 출발했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공식 서비스 센터로 갔습니다.

노트북 보증은 20개월 남아있었습니다. 혹시나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거라 기대했지만 침수 사고는 유상 수리라고 하네요.

비용은 약 25만 원이라고 하셨습니다.

좀 더 고민하고 아닌 것 같아서 나가려 하니 호환 가능한 패널을 사용하면 17만 원으로 가능하다고 하셨네요.

또한 오늘 안으로 가능한 것도 아니라 당장 필요한 저는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베젤의 틈 사이로 카드처럼 얇은 것으로 살살 뜯어줬습니다.

저는 화투를 이용했습니다.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처음 뜯어보는데 엄청 엄청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LCD 패널이 노트북에 부착하기 위해 두 개의 가드가 붙어 있었고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스펀지를 붙여놨네요.

 

LCD 패널의 뒷면을 보면 모델 번호가 있습니다.

Model No를 그대로 인터넷에서 찾아봅니다. 저는 영진 LCD 사이트에서 찾았습니다.

 

7만 3천 원입니다.

두 가지 제품이 나왔는데 LP로 시작하는 제품은 LG에서 만든 제품이고 또 다른 제품은 제 노트북에 들어있는 제품과 동일한 모델입니다.

저는 호환되는 LG 제품으로 선택하기로 하고 당장 필요했기 때문에 용산으로 달려갔습니다.

(상하 고정부 없는 제품이므로 위에서 말하던 두 개의 가드를 버리시면 안 됩니다!)

 

박스에 포장해주신다고 하셨지만 가지고 가기도 힘들뿐더러 뜯기도 힘들기 때문에 이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필름 때문에 유광처럼 보입니다. 필름 때시면 무광입니다.

이제 이 LCD 패널을 노트북에 장착시켜야 됩니다. 이 전 패널에 붙어있던 가드, 즉 고정부 두 개를 분해해줍니다.

 

생각보다 뜯기 힘들어서 드라이기로 열을 주고 뜯었습니다.

 

양면테이프로 붙어있었네요.

가지고 온 패널을 노트북과 연결해줍니다.

 

동그라미 친 부분을 연결해줍니다.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레버가 있네요.

 

문제없으니 고정부 두 개를 장착하고 베젤까지 조립해주면 끝입니다.

 

시간 없어서 학교에 도착 후 마무리했습니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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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을 지불할 여유가 없었고 전공과 해야 할 일의 특성상 컴퓨터가 필수로 필요했습니다. 돈을 마련하더라도 서비스센터는 2~3일 정도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저와 다른 상황이라면 안전하게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크게 어렵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작업 중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리스크가 더 크기 때문에 비용이 더 커질 수 있고 시간도 지체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제 블로그를 보고 따라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또한 다른 노트북 제품과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고 다음엔 오염된 패널을 사용해서 서브 모니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